(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하나투어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총 3만 4000여 명이 2011년 설 연휴 해외여행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129.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출국인원을 기록했던 2008년의 설 연휴보다도 36.5% 늘었다.
하나투어 측은 이 같은 여행객 증가가 긴 연휴와 지속적인 경기안정, 원화강세로 인한 환율안정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인기 해외여행 지역은 동남아- 일본 - 중국의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중국 -동남아 -일본 구도가 역전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따뜻한 동남아 지역과 온천여행이 가능한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저가 항공사들의 동남아 지역 신규 취항이 이어지며 항공좌석 공급이 증가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주 지역 등 장거리 노선의 강세도 눈에 띈다.
올해 연휴 중 유일하게 장기 휴가가 가능한데다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시기가 겹치며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설 연휴 예약고객들은 평균 44.6일 전부터 예약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