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주택건설 실적’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38만7000호다. 이 수치는 공급계획(40만1000호)의 96.4% 수준이며 전년 실적 38만2000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최근 3년 연속(2008~2010년) 40만호 건설 미달이 지속돼 향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25만호가 건설돼 전년 실적(25만5000호)과 지난 3년 평균(25만2000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따라 전년(3만6000호)에서 6만9000호로 91.7%가량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13만6000호가 건설돼 전년(12만7000호)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181.8%), 대전(118.2%)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40만호 미만에 그쳤지만 2006년과 2008년보다는 높은 수준” 이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6만9000호가 건설돼 수급불안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업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LH의 재무상 어려움으로 공급계획(18만4000호)의 75.3%인 13만8000호가 건설됐다. 반면 민간부문은 24만8000호가 인허가를 받아 전년(21만3000호) 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총공급물량은 변경승인된 물량 3만6000호와 매입임대 9000호를 포함해 총 16만5000호로 집계됐다. LH의 자금사정으로 인한 광명시흥지구(2만2000호)의 사업승인 지연,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일부사업 중단 등으로 당초 계획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단독·다세대 등이 전년보다 29.5% 증가한 반면 아파트 건설은 6.8%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분양주택 건설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2.8%)한 반면 임대주택은 소폭 감소(-5.1%)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소형 주택(85㎡이하)은 전년대비 12.2%가 증가한 반면 중대형 주택(85㎡초과)은 2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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