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주 유아이에너지 증자 3번ㆍ준공 5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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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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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코스닥 자원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가 유상증자와 공사준공 일정을 각각 3차례와 5차례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아이에너지는 작년 11월 결정한 693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 일정을 현재까지 모두 3차례 미뤘다.

금감원 정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유아이에너지는 애초 전달 20일 일반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3차례 정정명령으로 공모 개시일은 이달 4일에서 13일, 25일로 차례로 늦춰졌다.

이 회사와 공동으로 유전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피앤씨도 169억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을 전날 3번째 연기했다.

유아이에너지 관계자는 "금감원으로부터 외부평가의견서를 누락해 2번 정정명령을 받았다"며 "이후 추가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모두 3번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유전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거의 마쳤다"며 "이와 관련된 지분 취득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달 유아이에너지는 터키 에너지회사 게넬에너지 지분 2%(1000주)를 취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게넬에너지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위치한 3개 유전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도 맺었다고 밝혔다.

두 계약에 투입되는 자금은 각각 616억원과 2200억원으로 이 회사 자산총계 대비 99.29%와 354.55%에 달하는 액수다.

유아이에너지는 2007년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전력부와 2450억원 규모 이동식 발전설비 공급계약 관련 공사 준공일도 모두 5차례 연기했다.

현재 5단계 공사계획 가운데 1단계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당초 1단계 공사 준공일은 2009년 3월 20일이었으나 오는 3월 30일로 2년 가량 늦춰졌다.

회사측은 공사일정 연기 공시에서 "이라크 총선 이후 현지사정으로 정부구성이 늦어지면서 1단계 공사 준공일도 자동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작년 3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어 왔다. 최근에서야 새 정부가 출범했다.

유아이에너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으로 1단계 공사가 2월 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2단계 일정은 1단계 공사 완료 이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작년 9월 말까지 5년 연속 누적 순손실 627억원과 결손금 7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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