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재편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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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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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노동당 등 진보 성향 정당과 시민사회가 연내 ‘진보대통합당’(가칭)을 창당키로 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사회당 등 진보 정당 대표와 민주노총, ‘진보정치세력연대 교수모임’, ‘진보대통합 시민사회’ 등 단체 대표들은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첫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2012년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올해안에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 실현, 비정규직 철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민중 생존권 쟁취, 생태환경 보존 등 당면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아래로부터의 대중적 진보대통합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진보대통합이 상반기 안에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민노당과 진보신당 양당간 통합논의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도 “새로운 진보정당이 다시는 실패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비정규직과 청년, 여성, 철거민, 인간으로부터 소외된 자연을 세력화할 때 비로소 진보정당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노당과 진보신당 간에도 통합 방법,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아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도 최근 당내 ‘야권연대 특위’를 구성하는 등 진보진영 연대 논의에 가세했으나 다른 정당과 이해관계가 엇갈린다는 이유로 연석회의의 통합 대상에선 일단 제외됐다. 대신 진보 정당들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선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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