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하락세…中, 긴축우려로 4개월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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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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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0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긴축우려와 저조한 미국 기업실적 및 주택 지표가 악재가 됐다.

일본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기대 이하의 미국 주택지표와 더불어 석유·금속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19.79포인트(1.13%) 하락한 10,437.31, 토픽스지수는 9.68포인트(1.03%) 내린 927.19로 마감했다.

일본 최대 원자재 무역업체인 미쓰비시상사는 0.1% 하락했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사인 캐논과 게임콘솔 제조사인 닌텐도는 2% 이상씩 하락했다.

세계 2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업계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3.8% 빠졌다.

세키구치 켄지 미쓰비시UFJ 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한 추가 긴축 우려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0.44포인트(2.92%) 급락한 2,677.65, 상하이A주는 84.41포인트(2.92%) 떨어진 2,803.31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5.36포인트(1.78%) 빠진 296.86으로 장을 마쳤다.

금속 생산업체들이 하락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장시구리가 5.9% 하락했다. 폴리부동산은 상하이에서 주택 크기에 따라 세금을 매길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하이 푸동개발은행과 공업은행은 2.7% 이상씩 빠졌다.

장 링 상하이리버펀드매니지먼트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1월 인플레이션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3.85포인트(0.70%) 하락한 9,022.17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4시 41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 하락한 3,203.23,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83% 오른 2만3972.6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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