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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설맞이 창작국악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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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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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국립국악원은 설맞이 창작국악 ‘신묘년을 여는 새 날, 새 음악’ 축제를 오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악당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친다.

이번 설맞이 음악회는 지난 해 5월부터 시작된 ‘창작 국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음악들로 구성해 설 연휴 동안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창작 국악 축제의 첫 무대는 창작국악 관현악과 창, 연희 등이 어우러지면서 설날의 흥겨움과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토끼의 해를 맞아 소리꾼 남상일이 ‘수궁가’ 중 ‘가자 어서가’를 관현악에 맞춰 부른다.

작년 처음 결성된 국립국악원의 유소년 국악단 ‘푸르미르’는 ‘아리랑 연곡’으로 창단 첫 무대에 오른다. 국악계의 소녀시대 걸 그룹 ‘미지’의 김보성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관현악 ‘판놀음’에 맞춰 신명나는 연희 한마당을 펼치며, 새해 희망찬 기운을 북돋울 예정이다.

이어지는 4일과 5일 공연에는 창작국악 당선 공모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서울시청소년관현악단의 연주로 무대를 꾸민다.

4일 첫 무대는 독특하게도 외국인이 작곡한 곡으로 문을 연다. 황병기의 가야금 연주에서 감명을 얻은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보드앙 드제 (Baudouin dejaer)의 중주곡으로 시작해 생황으로 슬픈 바람 소리를 표현한 이치훈 작곡의 중주곡 ‘달수’와 강인원 작곡의 단소로 표현한 ‘물에 비친 영상’이 첫 선을 보인다.

마지막 5일 공연은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젊고 패기 넘치는 음악을 선사한다.

KBS 국악작곡 대상과 대한민국 작곡대상을 수상한 중견 작곡가 김대성의 협주곡 ‘궁남지-백제의 사랑’은 부여의 궁남지에서 얻은 영감을 정가를 통해 표현했다.

경기와 충청지방의 풍물인 ‘웃다리 풍물’을 소재로 그려낸 김잔디 작곡의 합주곡 ‘공감’과 제주도 민요 ‘이야홍 타령’을 주제로 해녀들의 물질을 마친 가쁜 숨을 표현한 김보현 작곡의 ‘숨비소리’도 이 날 초연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직접 연을 만들어 날려보는 ‘전통 연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공연 후에는 관객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만든 ‘복(楅) 강정’ 시식 행사도 이어진다. 특별히 토끼띠 관객(1939년생부터 1999년생까지)은 모두 무료입장이다.

이번 ‘신묘년을 여는 새 날, 새 음악’은 국립국악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창작 국악 축제’의 첫 무대로, 연중 15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비롯한 전국의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기성 작곡가뿐만 아니라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인 작곡가들을 발굴해 국악 레퍼토리의 확장을 통한 창작국악의 축제로 이어갈 예정이다.

창작국악 공모는 연중 수시로 작품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다. 작품 제안서가 통과된 작품은 서류와 악보 심사를 거쳐 2011 창작 국악 축제에서 연주되는 동시에 국립국악원 창작국악 뱅크에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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