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에서 유입된 폐목 등 댐 수면의 부유물을 주원료로 전기와 난방용수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전경.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부터 신재생 에너지의 선도 사업 분야인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운영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부유물을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댐 수면에 강우와 함께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엄청난 부유물이 대부분 가연성인 목질이라는데 착안,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연료로써 재탄생시킨 것이다.
열병합발전소는 기존의 발전방식과 달리 전력생산과 난방용수를 동시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폐목재, 톱밥 등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폐자원을 활용하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춘 친환경의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K-water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2만1000㎥에 이르는 목질계 부유물을 발전용 열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재활용률을 97%까지 높임으로써 온실가스를 1만1000톤 감축하고 처리비용을 50% 절감했다.
K-water 관계자는 "이런 부유물을 발전 연료로 전환해 활용한 것은 K-water 내부적으로 업무효율화 및 예산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며 "국가적으로는 탄소저감 및 청청에너지 생산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이라는 국가 비전을 달성하는 실천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2012년부터는 발전사업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가 시행됨에 따라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water는 향후 댐 인근 지역에 기반을 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추가 발굴하고, 댐 부유물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임목 및 폐목 등 그동안 활용이 부족했던 폐자원의 재활용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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