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1일 2010년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4조 1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4분기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LG이노텍이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1565억원. 전년대비 205.1%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세 속에서도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사업이 연매출 4조원 돌파의 1등 공신이었다.
이 부문에서만 고부가가치 파워모듈(Power Module) 수요 증가 및 차량용 무선통신부품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약 25.5% 상승한 1조 1303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무선통신부품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3088억원의 분기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는 TV용 LED BLU 시장의 본격적인성장에 따라 전년대비 210% 성장한 9053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LED TV 등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 및 재고 조정 영향이 LED BLU의 수요 감소로 이어져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2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nO(센싱 및 광학) 사업은 글로벌 전략 고객의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153.6% 대폭 성장한 7099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급 카메라모듈 및 터치윈도우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17% 성장한 2968억원을 기록했다.
PCB(인쇄회로기판) 사업은 경쟁 심화 및 전략 고객사 공급 물량 감소 등 시장환경 악화에도 전년대비 0.3% 성장한 6827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1504억원의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LED 백라이트 유닛(BLU)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LED사업이 연매출 1조원 가까이 성장했으며 센싱 및 광학 사업의 신규 거래선 진입에 따른 가파른 매출 성장이 연매출 4조 달성을 견인했다”며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사상 최대 매출 목표인 5조 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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