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올해 400억달러 수출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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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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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올해 석유화학 수출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내 경쟁심화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제시한 수출목표액 4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는 유럽 선진국가들의 경기 회복 여부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경제통합 움직임 등의 적지 않은 변수가 상존한다.

우선 국가채무 문제 등으로 갈등하고 있는 유럽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부진함에 따라 올해 세계시장의 성장 여부는 이 지역의 회복이 관건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과 신흥국의 견조한 수요도 이같은 선진국 경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은 자칫 수출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일랜드 등의 재정위기가 유로존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석유화학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성장에 구미지역의 수요회복이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내 수입시장의 변동성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최근 중국의 아시아시장에 대한 경제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중국내 수입시장의 경쟁이 가중되고 있는 것.

올해부터 중국과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발효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대만이 대표적이다. 대만은 포모사 등 대규모 석유화학공장을 보유한 업체가 있어 국내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태국과 싱가폴 등 동남아 국가들도 석유화학산업이 급부상 중이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대중국 수출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수출 경쟁의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선 사업다각화 및 제품고도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대만처럼 관세 요인에 의한 리스크는 현지공장 등을 통해서 해소할 수도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에 현지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영향이 덜하다”며 “대만으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일모직 관계자는 “대만이 생산하는 제품(PS)은 중저가의 범용수지이고 우리는 범용수지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구조를 바꿔 경쟁이 덜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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