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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설 전에 구제역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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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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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 백신 자체 생산 적극 검토”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설 명절 전엔 (구제역 확산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5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후 양성 판명이 크게 줄면서 진정 추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고 있다. 이달 말이면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많은 나라는 일찍이 구제역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일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소를 13만두, 돼지를 200만두 넘게 살처분한 건 처음이다”면서 “이번 사태를 돌아보면서 우리도 더 이상 대규모 구제역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그물처럼 연결된 오늘날엔 구제역 바이러스 같은 위험 요인도 빠르게 확산된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국내·외로 오가는 여행객이 매년 2000만명을 넘고, 아시아의 구제역 상시 발생 국가과의 인적 교류도 연간 800만명을 넘기 때문에 출입국 검역의 효과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이 최선의 정책이다”면서 “지금은 영국과 네덜란드가 국제적으로 인증 받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우리도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백신 접종 외에도) 평소 예방과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들도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번 설 연휴 귀성길에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도 (구제역 방역과 관련한) 상수도 설치를 비롯한 필요한 지원을 긴급하게 하겠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방역에 종사할 공직자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보낸다. 또 방역 중에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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