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새벽에 문을 열지 않은 식당에 들어가 돼지갈비를 구워먹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4일 숯불갈비 식당에 몰래 들어가 돼지갈비를 구워 먹고 절도행각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고등학생 조모(16)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일 오전 5시께 남구 야음동의 영업을 마친 한 숯불갈비 식당의 뒷문을 열고 들어가 돼지갈비 10만원 상당을 태연하게 구워먹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0분 뒤 인근 미용실의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미용실에 들어가 헤어드라이기 및 현금 10만원을 들고 나온 혐의와 11월15일 밤 11시께 울산 남구의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 주차됐던 차량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에서 내비게이션을 훔쳐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네친구인 이들은, 용돈이 궁하고 배가 고파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죄 행각을 저질러 왔다"며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영업점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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