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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24일 오전 서울 전농동 소재 사회복지법인 ‘다일공동체’ 무료급식소를 찾아 ‘밥퍼’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설 명절(2월3일)을 열흘 앞둔 24일 오전 서울 전농동 소재 사회복지법인 ‘다일공동체’ 무료급식소를 찾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 어려운 이웃 600여명에게 점심밥을 직접 배식했다.
김 여사는 배식에 앞서 “전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이곳에 봉사활동을 하려 왔는데, 대통령 부인이 되고 나선 마음대로 나오지 못한다. 자주 오면 여러분에게 피해를 줄까봐 가끔 한 번씩 이렇게 찾아오고 있다”고 전한 뒤, “추운 날씨에 오갈 때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늘 건강하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도 “자원봉사자의 힘없이는 (‘밥퍼’ 봉사활동이) 어렵다”면서 “김 여사는 오랜 세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는 이후 최 목사를 비롯한 봉사자들과 함께 ‘다일공동체’ 진지 기도문을 읽은 후 배식실로 들어가 함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지난 10여년간 월 1회씩 이곳(다일공동체)에서 봉사활동을 했지만, 이 대통령 당선 뒤엔 다른 일정 등 때문에 2007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에 한 번, 그리고 2008년 대통령 취임 뒤에 한 번 찾았고, 오늘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배식 봉사활동 외에도 명절에도 해외 각지에 파병돼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는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키 위해 설날에 먹을 ‘즉석 떡국’을 준비, 각 부대에 보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장병들에게 보낸 떡국은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떡국으로, 까다로운 음식물 통관 문제와 운송 과정 중 부패 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준비한 ‘떡국’은 아이티 단비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소말리아 해역의 청해부대, 아프가니스탄의 오쉬노부대,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크부대 등 해외 파병 5개 부대 장병(총 1267명)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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