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울시 기피시설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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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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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경기도 고양시는 2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최성 고양시장과 시의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서울시가 불법 운영 중인 기피시설 문제해결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고양시는 서명운동 시작으로 경기도민과 서울시민까지 포함,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인터넷 서명운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최근 실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기피시설로 인한 고양시민의 피해가 현재까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문제해결은커녕 비겁하게 용도변경을 시도하는 등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인 95만 고양시민을 무시하는 행태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면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한 범국민 서명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시 불법기피시설의 완전 철거 ▲기피시설의 현대화, 지하화, 공원화 대책 마련 ▲인근 피해지역에 대한 공공기반시설 및 문화복지 대책 마련 ▲용역보고서 결과에 나타난 주민피해 보상차원의 대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했다.

또 김필례 시의장은 “10여년동안 이 시설들이 불법적으로 운영돼 온 것은 전 고양시장과 오 시장이 같은 당이었기 때문이 아니냐”며 “이번 서명운동을 계기로 힘을 합쳐 고양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 허가나 신고 없이 불법 건축한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등 2건과 마포구 폐기물시설 창고 등 3건, 서울시 11개 구청 분뇨 및 청소차량 차고지 55건 등 불법 시설물 61건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서울시와 각 구청에 통보하고 서울시와 각 구청이 다음달 6일까지 해당 불법 시설물을 자진철거 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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