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의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4만12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000명(17%) 늘었다.
이런 증가율은 2007년 10월(18.6%)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출생아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두 달 뒤부터 증가세로 반전해 11월까지 9개월 연속 늘었다.
시·도별 출생아는 전년 동월에 비해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의 총 출생아는 43만4100명으로 2009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이처럼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퍼지면서 기존에 미루거나 포기했던 출산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11월의 혼인 건수는 3만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300건(12.3%) 늘었다. 이혼 건수는 1만800건으로 700건(6.9%) 늘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는 2만2000명으로 900명(4.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의 국내 이동자는 7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1만5000명) 줄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8개 시·도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고 경기, 충북, 충남 등 나머지 8개 시·도는 전입자가 더 많았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은 서울 -1만2000명, 부산 -3100명, 대구 -1700명, 경기 1만3200명, 충북 1400명, 충남 1300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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