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D램 가격, 바닥이 보이지 않는 하향세 지속 '0.9달러' 선도 붕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25 0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D램 고정거래가격이 1달러 선 붕괴에 이어 0.9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4일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1분기 중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아직까지도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

25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Gb(기가비트) DDR3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0.88달러로 떨어졌다. D램 가격이 0.9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D램 고정거래 가격은 시장의 정확한 가격과는 일정 부분 괴리가 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주요 D램 업체들은 물량의 대부분을 고정거래선에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계약가격이 고정거래가에 비해 높게 책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지속적인 D램 가격 하향세는 결국 D램 기업의 수익성을 낮추는 만큼 일부 업체들은 추가적인 감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가격하락에 대비한 감산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수익이 충분히 나고 있고, 경쟁사 대비 미세공정 기술 개발 및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 여전히 D램 부문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그래픽·모바일 등 프리미엄 D램 비중이 높아 일반 D램 가격 하락이 전체 수익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다만 대만을 비롯한 해외 D램 기업들은 현재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제조원가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도 수익성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같은 D램 가격 하향세는 국내 기업들이 D램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