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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을지대 병원·캠퍼스 유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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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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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MOU 체결 계획'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의정부시의 을지대학 병원과 캠퍼스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의정부시와 을지대학 측이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에 대학병원과 캠퍼스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당초 발전종합계획 상 캠프 에세이욘에 도서관, 종합복지타운, 레포츠공원 등을 건설하는 계획을 선회, 최근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을지대를 유치하자는 입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미군 반환공여지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적용받지 않아 병원과 대학 등 과밀시설 유치가 가능하고, 부지배입비를 절감, 개발이익금을 나머지 부지 개발비용에 충당할 수 있는 이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시는 조만간 캠프 에세이욘 21만5000㎡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은 2월 중 병원과 캠퍼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2년까지 병원과 캠퍼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군반환 공여지 내 병원과 캠퍼스 유치와 관련한 시민, 시민단체, 종합병원, 대학 등의 의견 수렴조사에서 90% 이상이 유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을지대 측은 캠프 에세이욘 전체 부지 가운데 11만6000㎡ 규모의 이전 부지에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캠퍼스 일부학과를 이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이전 부지를 용지매입비(150~200만원) 수준의 원형지 가격으로 공급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을지대 측은 7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건립비용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가 들어설 경우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만여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소규모 의료기관 등의 반대도 예상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지부 등 시민단체는 인구 44만명의 의정부에 4개의 종합병원이 있는데다 을지대 병원까지 들어서면 병원간 경쟁이 심해져 돈벌이 의료로 전락할 것이라며 유치를 반대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캠프 에세에욘 발전계획안을 수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내달 초 을지대 측과 만나 최종적인 의사를 타진해 사업계획서 제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5일 안병용 시장과 박준영 총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양측은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 유치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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