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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자금으로 현재 188% 가량의 부채비율을 최대 135%까지 낮추고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리는 등 우량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위아는 다음달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만3000원~6만원이다. 공모금액은 5만3000원 기준으로 4240억원에 달한다.
임 대표는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의 꾸준한 성장 덕분에 현대위아의 성장도 함께 지속해왔다"며 "현대·기아차가 올해 생산량을 작년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발표해 현대위아의 실적도 1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기업이 아닌 다른 완성차업체로의 수주도 확대해 그룹 매출 비중을 75%에서 60% 수준까지 줄일 것"이라며 "폴란드와 브라질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고객 다각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위아에서 생산하는 카파엔진은 최근 출시한 신형 모닝에도 장착돼 있다.
주력 매출분야 가운데 하나인 공작기계는 지난해 애플을 상대로 100만대 가량 판매했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케이스에 사용된다. 애플은 올해도 그 이상의 수주를 요청했다고 현대위아는 강조했다.
임 대표는 "'2020년 국내 20대 기업 진입과 전세계 20대 자동차 부품기업 진입'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전기차를 비롯한 차세대 등속조인트와 서보모터, 전자식 4륜구동시스템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가 39.46%, 기아차가 39.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도 19.99%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업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3조92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 당기순이익은 77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매출액은 3조1182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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