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매출 3조9627억원…전년比 3.2% ↑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액 3조9627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3.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삼성생명 주식 처분 이익 유입으로 154.1% 늘어난 691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당초 매출 4조7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작년초 밀가루와 사료 판매가격 인하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설탕의 원료인 원당이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밀가루 원료인 원맥도 러시아 수출금지 사태와 호주 홍수로 가격이 급등해 소재식품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단, 해외 바이오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바이오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58억원, 179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4%, 61.1% 늘었다. 경기회복과 핵산 가격상승, 판매량 증가가 힘입은 성과다.

햇반, 조미김 등 편의식 판매 증가로 가공식품 사업 매출도 11.6% 증가한 1조5347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유통재고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쳤던 제약 분야도 구조조정에 따른 기저효과와 당뇨병 치료제, 인후두염 치료제 등 대형제품의 성장으로 매출이 25.2%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원가 개선 노력과 바이오·가공식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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