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도 종합건설사 폐업체건수'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전년보다 26.9%나 폐업한 회사가 증가한 이유는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해당 업체가 자진해서 문을 닫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으로 건설업 면허가 말소된 곳은 총 543개사로 전년(475개)보다 14.3% 증가했다.
폐업·말소 건수가 전년대비 급증하면서 지난해 종합건설 등록업체수는 총 1만1956개를 기록해 2001년(1만1961개)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1만2000개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건설업계는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공공발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등록업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87조244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99조6754억원)에 비해 12.5%가 줄었다.
일반종합건설회사의 이같은 실정은 중소 전문건설업체에까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전문건설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건수는 총 1044곳으로 전년 같은기간(626곳)보다 6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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