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업설명회를 마치고 “K5 적체가 언제쯤 해소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는 7월부터 국내 K5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월 생산대수가 1만4000대 수준인 K5는 올 초부터 미국 현지 판매가 시작되면서 국내 공급이 감소했다. 지난해 6월 1만673대였던 K5 판매대수는 9월 8456대, 12월에는 6373대로 줄었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판매량을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수출물량 감소될 것”이라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를 생산할 방침인데, 양산시기를 당초 9월에서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미국 공장에서는 한 달 약 1만대 가량의 K5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는 올 상반기 중 K5 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K5 증설을 위해 모든 설비 준비를 맞췄다며 합의만 이뤄지면 언제라도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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