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당시 북한 정세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식량지원 재개를 요청받았는데 한국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미국이 식량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 등으로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식량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도 이에 대해 일정한 공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면담시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한과 미국간 3자회담 개최를 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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