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동안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출국하는 여행객(25일 예약기준)이 약 2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00여명, 약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동북아(중국·일본) 노선 출국예정 여행객 수는 지난해보다 11%(10만2639명→11만3723명), 동남아 노선은 18.6%(5만139명→5만9464명), 대양주 노선은 12%(1만2767명→1만4297명) 각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럽 노선은 20%(9181명→7265명), 미주 노선은 4%(2만3316→2만2368명)감소 현상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한파와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여행지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공항별 출국자 수는 인천공항이 17만8476명으로 약 81.4%, 김해공항이 10%(2만1940명), 김포공항이 6.7%(1만4776명)의 여행객을 분담했다. 특히 지방공항의 분담율은 지난해 8.6%에서 12%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는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평균 운송분담율(65:35)을 감안해 추산한 전체 출국 여행객수는 최대 3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 설 연휴기간 출국자 수는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설 연휴 기간동안 동남아, 대양주 등의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 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인한 피한 여행객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계절과 날씨가 항공수요를 결정하는 선진국형 항공여행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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