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5D 공연장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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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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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성&직녀성- 힘겨워하는 연인들의 다리가 되어' 아리랑 아트홀에서 오는 13일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설화 ‘견우와 직녀’ 를 우주 공간에서 만나보는 한국예술극단의 ‘견우성 & 직녀성- 힘겨워하는 연인들의 다리가 되어 ’ 가 아리랑아트홀에서 13일까지 열린다.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우리에게 친숙한 설화 ‘견우와 직녀’가 우주 공간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견우성 & 직녀성- 힘겨워하는 연인들의 다리가 되어 ’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극단 한국종합예술은 오로지 ‘대중의 재미 ’를 최고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벤트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모여 창단한 이 극단은 크로스오버 실험작들을 선보이며, ‘이벤트업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통념을 깨고, '순수성’을 바탕에 둔 활동을 벌이고있다. 이들의 첫 활동이뉴욕의 '독도 홍보 퍼포먼스' 였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견우와 직녀 설화는 로맨스 설화 중 거의 유일하게 한·중·일 삼국에 가장 잘 알려진 설화다. 공연장에서 접하는 견우와 직녀 내용은 여기에 현대적인 내용을 가미했다.

세상의 별들을 주관하는 옥황상제는 은하계 최고 의상디자이너인 그의 딸 직녀가 반복되는 일로 괴로워하자, 하늘을 나는 능력을 부여하고 특별휴가를 준다. 여행 중 직녀는 운명처럼 카우보이 견우를 만나고 자신의 별로 데려가 결혼한다. 결혼 후 견우와 직녀는 신혼의 달콤한 생활을 즐기지만 맞벌이 부부인 그들은 서로의 일로 점점 소원해지고 결국 견우는 점점 밖으로 나돈다. 이를 본 옥황상제는 대노해 견우를 북극으로, 직녀를 남극으로 보내면서 벌어지는 내용이 이 극의 줄거리다.

견우성&직녀성은 장르가 불분명하다. 우선 영상과 공연이 연결돼 새로운 볼거리를 관객에게 제공한다. 4D를 넘어선 5D 즉, 오감을 만족시키는 영상쇼가 준비돼 있다.영화의 재미와 공연을 혼합해 관객에게 공연의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판타지극을 선보인다. 또 관객이 직접 우주를 떠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화면 구성과 무대를 관객석까지 동원했다.

특히 관객들은 이 공연에서 ‘그림자와 공연자의 대화’에 주목할 만한다. 그간 실험적으로만 여기던 그림자극을 공연에 도입했다. 또 영상과 무대를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능가한다. 3D영화가 대세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 이런 입체적 공연은 공연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작 설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까마귀와 까치가 등장하는 장면도 놓칠 수 없다. 이 장면은 영상·조명·무대효과 등을 한 데 모아 관객에게 ‘느끼는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은 우주 공간에서의 까마귀떼의 장관을 공연장에서 직접 목격한다. 마지막으로 조명과 무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 은하수와 오작교 장면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 관객에게 큰 감동을 준다. 무대 뿐만 아니라 관객석에서까지 펼쳐지는 은하수에서의 견우와 직녀 상봉 장면에서 관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수와 로맨틱한 분위기에 젖어든다.

의상은 중국 현지의 의상 업체들과 접촉해 디테일한 느낌을 살렸고, 배우들은 이미 오디션 단계에서부터 블루스크린을 바탕으로 영상과 연기의 조화를 꾀했다. 이에 6년 동안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는 미국 작곡가 줌베 졸리가 합류, 그의 음악세계를 이 극에서 처음 공개한다.

공연은 13일까지 아리랑아트홀에서 열린다. '글로벌 할인' '우리동네 문화마을 만들기' '존경합니다' 할인 등 적용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으니 공연 전 확인할 것. 문의 010-9138-9154 홈페이지 www.anyart.c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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