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구자철·차두리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뽑는 '아시안컵 베스트11'에 선정됐다.
ESPN은 31일 아시안컵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1명씩 선정했다. 이 중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장 박지성, 미드필더 구자철,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가 뽑혔다.
ESPN은 박지성에 대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인 아시안컵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였다"라며 "대회 내내 보여준 움직임, 패스, 그리고 볼 컨트롤을 보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득점왕을 차지한 구자철은 "아시안컵이 일주일 전에 끝났다면 그는 벌써 유럽 어딘가 새로운 팀에 입단해 데뷔전을 준비 중이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차두리에게는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축구를 선보였다. 그와 맞대결을 펼친 상대팀들의 왼쪽측면 공격수들은 향후 몇 달 동안 '차미네이터'에 대한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아시안컵 우승팀인 일본은 대회 MVP를 차지한 혼다 케이스케를 비롯해 나가토모 유토, 가가와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 참가팀 중 최다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루카스 닐, 마크 슈워처, 해리 큐얼(이상 호주), 오딜 아흐메도프(우즈베키스탄)가 포지션별 최고 선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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