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가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향후 지하철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금년부터 시작되는 12·5 계획 기간 안에 5환(環) 내에서는 지하철 밀도를 1㎢당 0.64km로 건설하고, 3환 내에서는 어디서든 1km만 걸으면 지하철역에 닿을 수 있도록 건설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화왕(新華網)이 시 발개위(發展和改革委員會)와 교통위원회로부터 입수해 6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11년에 우선 2개의 새 지하철 노선을 개통하고 지하철 선로 조밀화를 통해 80%의 신규 노선을 도심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또 현재 1호선에 운행 중인 19조 114개 객차의 운행 간격을 단축해 운송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베이징시는 12·5 기간 중에 도심 지하철 확대 건설과 조밀화 계획을 가속화함으로써 2015년까지는 지하철 총 연장을 660km까지 증설하고 1일 여객 운송량을 연인원 100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3호선과 8호선 3기 공사와 16호선과 12호선 공사를 완료하고 기존 노선에 대한 개조작업과 차량의 운행간격도 축소할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조치를 동원해 도심 교통난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년 안에 서2환(西二環), 동2환(東二環) 및 타이지창(台基廠) 등지의 지하도로 건설을 조속히 착공하고, 주요도로간 연결공사를 완료해 도심의 도로 순환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광취(廣渠)로 2기 고속화 도로를 완공해 도심 주간선 고속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공공버스와 지하철 환승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심 교통난 해소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시의 이 같은 계획이 차량등록 제한조치와 더불어 현재 극에 달한 도심 교통난 해소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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