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홈플러스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지난달 18일부터 ‘e파란 어린이 문화예술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놀이’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예술단체가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e파란재단’은 서울·경기 지역의 홈플러스 10개 지점 별 인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40명을 초청해 총 400명을 대상으로 음악교실과 미술교실로 나뉘어 2주간 진행된다.
가수 보아의 친오빠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권순훤씨와 공공미술프리즘이 교육을 맡아 놀이를 컨셉으로 클래식과 현대미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도봉구 홈플러스 방학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음악교실에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토벤의 ‘비창’, 김연아의 연기곡으로 유명한 생상의 ‘죽음의 무도’등 생활 속의 클래식을 쉽게 이해하게 했다.
또한 다양한 지휘법으로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3악장’을 다른 느낌으로 변환하며 실연으로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음악 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권순훤씨는 “클래식을 쉽게 체험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을 문화적으로 융합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미술교실에서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들으면서 화가로서의 생상스를 이해하고, 사운드아트, Flip book을 만들며 현대미술의 개념을 익히고 야수파 고흐의 ‘강렬한 색채와 필치’를 사용해 봄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움직이는 음악 그림을 그려 친구들의 작품과 비교하는 등 자기 생각을 발표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