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재까지 법원장급에서는 손용근(59ㆍ사법연수원 7기) 사법연수원장을 비롯해 정갑주(57ㆍ9기) 광주고법원장, 정장오(57ㆍ10기) 서울서부지법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중에서는 이광범(52ㆍ13기)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상철(52ㆍ14기)ㆍ한범수(50ㆍ15기)ㆍ원유석(50ㆍ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이 사표를 냈고 지방법원 부장 중에서도 7~8명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하는 법관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 추세라면 올해 고위법관 인사폭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법관에 임명 제청된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정미 대전고법 부장판사, 춘천ㆍ창원ㆍ전주에 한 곳씩 증설되는 고법 원외재판부, 후속 인사가 없어 비어있는 인천ㆍ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고법부장급)까지 고려하면 새로 채워야 할 고법부장 자리는 모두 14곳이다.
이는 작년 2월 정기인사 때 고법부장 승진자가 18명이었던 데 비해 4자리 줄어든 것이다. 공석이 될 법원장 자리도 현재 4곳으로 여덟 자리였던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대법원은 고법부장 이상 고위법관은 오는 17일자로 10일께, 이하 법관은 28일자로 18~21일께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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