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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장영신 애경회장 등 5명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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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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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 과학기술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KAIST 발전에 공헌한 5명에게 오는 11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학위를 받는 이들은 장 회장을 비롯해 셜리 앤 잭슨(Shirley Ann Jackson) 미국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교(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RPI) 총장, 김영길 한동대학교 총장, 오이원 여사, 조천식 회장 등이다.

잭슨 총장은 명예과학기술학박사를, 나머지 4명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각각 받는다.

현재 KAIST 이사를 맡고 있는 장영신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KAIST에 조언과 격려를 해주고 있다.

미국 체스넛힐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장 회장은 1972년 경영에 나서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여성이라는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불굴의 노력으로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해 조그맣던 비누회사를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오늘의 애경그룹으로 키운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잭슨 총장은 물리학자이자 여성 과학기술인으로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 오바마 정부 과학기술자문위원(PCAST) 등 미국 정부의 요직과 대학총장을 역임하면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재직했던 김영길 총장은 1979년 영구 귀국해 KAIST 재료공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1995년 한동대 초대총장으로 부임한 후 ‘교육 중심 대학’의 모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이원 여사는 지난해 7월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현금 100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는데 그의 기부로 KAIST는 젊고 우수한 조교수들에게 교육.연구 활동을 진작시키고 유능한 신진 과학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조천식 회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KAIST에 기부, KAIST가 ‘조천식 녹색교통대학원’을 신설해 미래 녹색교통산업 분야를 선도할 교통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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