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은 자금난 등의 문제가 불거져 채권단과 협의 끝에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월드건설은 지난 1983년 창립됐으며 아파트 브랜드 월드메르디앙으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시공능력평가 순위 71위의 중견 건설사다.
월드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2009년 4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자금난이 심화됐고 결국 이날 법원의 관리 아래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월드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아파트 계약자들에 대한 피해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현재 서울 구로구 고척동 월드메르디앙(180가구)과 경북 김천시 덕곡동 월드메르디앙(360가구)을 시공 중에 있따. 또 울산 북구 매곡동 월드메르디앙(2686가구)은 입주 중에 있다.
주택보증은 우선 현재 월드건설이 공사 중인 사업에 대해 사고사업장으로 처리할지를 파악해보고 공사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고척동 메르디앙과 덕곡동 메르디앙은 이미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신탁사가 시행사이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입주 지연 등의 피해는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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