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로버 웹이 이끄는 연구팀은 덴마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감생활을 한 사람들의 자살위험성이 가장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사법 처리 심판 대상이 됐으면서도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없거나 심지어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던 사람들”도 사법 처리 심판 대상이 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하면 자살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자살 위험성은 정신 치료 판결을 받은 사람들이나 조건부 취하 판결,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덴마크에서 1981년부터 2006년까지 자살한 2만7219명에 대해 연령대와 성별이 일치하며 생존해있는 52만4899명과 대조, 과거 사법 처리 관련 여부를 비교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조사에서 자살한 남자들의 34.8%는 과거 사법 처리 심판 대상이 됐던 경험이 있는 반면 생존 대조집단에서는 24.6%에 그쳤다.
자살한 여자들은 사법처리 심판 대상이 됐던 적이 있는 사람들이 12.8%에 달한 반면 생존한 대조집단에서는 5.1%에 불과했다.
"자살 위험성은 특히 젊으면서 사법처리 심판 대상이 됐던 사람들과 폭력사범,최근에 사법처리 심판대상이 됐거나 반복적으로 사법 처리 심판대상이 된 사람들에게서 특히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가 발간하는 일반정신의학회지에 발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