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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필드 공략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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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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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나라가 그리운 때입니다. 연습장에서만 채를 휘두르자니 몸은 굳어 관절이란 관절은 기름칠 안 해서 삐걱거리는 깡통로봇 같고, 필드에 나가봐야 옷을 잔뜩 끼어 입어 몸놀림은 통나무 같고….

작전대로 스윙하고 공을 보낼 때는 “굿~샷~”인데, 그러나 “땡~” 소리와 함께 온 그린 된 내 공은 하늘 높이 치솟은 뒤 뒤편 홀 티잉 그라운드로 미리 가있습니다.

‘뭐야? 이래서 겨울철 골프는 방법이 없다니까?’, ‘아~오늘 그린이 튀는구나? 그럼 굴려서 온 시켜야지~’ 나름 야심찬 포부를 안고 샷을 날려보지만 ‘오늘은 작전미스가 많이 나는구먼. 마음을 비워야겠다’며 결국 18홀 내내 작전만 짜다가 끝나버리는 겨울골프.

뭐 특별한 공략법이 있냐고요? 단순하게 생각하십시오. 굴려서 보내겠다는 것도 공을 어떻게 쳐서 어디에 랜딩 시키고 어떻게 굴려 올려 보낼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서야 합니다. 굴리기 위해서는 어떤 스윙궤도로 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면 디봇은 어떻게 나야 맞는 것인지, 겨울철 벙커에서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스코어에 지장을 줄만한 실수는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언의 경우 다운스윙 때 무조건 찍어 친다는 느낌이 강하도록 연습하신 분들은 겨울철 골프 그렇게 치시다가 손목, 팔꿈치, 어깨부근의 치명적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한 (정면에서 봤을 시) V자 스윙보다는 U자나 좌우가 더 넓은 U자 스윙으로 (쓸어 치는 느낌에 가까움)해야 합니다.

쓸어 치려다 공을 띄워버리는 실수, 그린 앞에 떨어뜨려서 굴려 올리려다 스핀이 걸린 샷 때문에 온 그린에 실패하는 실수, 추운 날씨에 굳어버린 몸 때문에 떨어진 유연성은 무시하고 무리한 스윙으로 인한 부정확한 임팩트. 모두 내가 의도한 계획과는 다른 결과일 것입니다.
그 원인은 전략과 전술에 대한 막연한 본인 생각 때문입니다. 늘 듣는 얘기이고, 스스로 인정하는 얘기입니다만 충분한 연습이 되지 않는 이상, 어느 때든 내가 원하는 샷을 구사하기란 보통 힘이 든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이런 저런 샷을 해보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연습을 시키는 지도자도 없기 때문에 그 방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못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입니다. 잘치고 싶다면 잘 치는 골퍼가 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둡시다.

권오연 멘탈 골프 클리닉 & 아카데미
www.mentalgolf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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