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청장은 이날 오후 부산경찰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에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민생치안 등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올해 1월은 함바 비리,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대전경찰청 경찰관 모친살해 등 많은 일로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우리 경찰은 올해만큼은 음력 설을 쇠기로 했다”며 “1월에 있었던 일을 모두 잊고, 음력 설(2월3일) 이후를 새해로 삼아 쇄신하고 새로 거듭나는 경찰이 되겠다”고 개혁의지를 다졌다.
그는 “부산의 문제는 교통문화개선, 마약, 조폭 분야인데,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이 맥락을 잘 짚어 내가 부산청장을 할때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며 부산경찰청이 최근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질서 확립 원년의 해; 선포 등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어서 조 청장은 주요부서 경찰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솔선수범해야할 경찰 지휘관들의 잘못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전국의 13만 경찰가족들이 받았을 상처와 자괴감을 생각하면 경찰총수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자기성찰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국민신뢰를 얻는데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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