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금미305호가 8노트(시속 약 15㎞)로 운항하다가 역조류를 만나 속도가 떨어졌다"며 "당초 오늘 케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현지시간 14일밤 10시)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금미305호는 지난 9일 오후 석방된 뒤 공해상에서 유럽연합(EU) 소속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케냐로 이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김대근(54) 선장과 김용현(68) 기관장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금미305호 선원 43명은 오랜 억류생활로 지쳐 있는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외교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2명을 케냐에 파견했으며 금미305호가 몸바사항에 도착하는 대로 피랍·석방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선원들은 케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거나 현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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