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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생 반한감정 푸는데 산업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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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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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주한 중국 유학생 대상으로 산업·문화 연수 실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최근 주한중국유학생들의 반한 감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산업계가 나서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주중대사관의 추천을 받은 수도권소재 중국유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4일간 산업․문화 체험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1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작년 한중 양국의 교역량은 수교 당시 63억불에서 30배 증가한 1884억불을 넘어섰다”면서 “이러한 양국 경제협력의 성장세는 인적교류 확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한중 양국에 유학중인 13만명의 학생들이 향후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세계각지에서 활약할 중국유학생들이 양국 관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의 중국투자 동기가 2007년 이후 중국의 저임금 활용에서 내수시장 진출로 바뀌었다”면서 “현재 한국에 있는 7만명의 중국유학생들은 한국제품의 미래 고객으로 국내기업의 중국내수시장 진출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단은 1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홍보관을 방문해 모바일 기술 등을 살펴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시 양동마을을 방문해 떡메치기, 엿만들기, 전통가옥 숙박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16일에는 불국사와 포스코를 시찰하고, 17일부터 이틀간은 제주로 옮겨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을 비롯해 민속마을,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연수단에 참석한 덩휘이차이(邓惠彩)(고려대 국어교육학 석사과정)씨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2년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도 많이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때 일각에서 우려하는 중국유학생들의 반한감정을 풀어줄 수 있다”면서 “향후에는 지방상공회의소와의 협조를 통해 지방의 중국유학생에게도 연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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