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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신흥국 인플레 증가에 위험요인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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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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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증가와 이에 따른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15일 ‘제1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신흥국 성장에 따른 위험요인과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재점검했다.

그는 “이상기후로 식량생산은 감소하는 반면, 신흥국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는 증가하면서 식량수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곡물뿐만 아니라 원유와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계속된 한파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식품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곡물 등 원자재 안정적 수급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자급률 제고, 유통구조 개선, 비축확대에 노력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 개방을 통한 경쟁촉진 등 국제공조를 위한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교역.투자 대상으로 중국을 꼽고 신흥국 성장에 따른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경제의 발전과 변화속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10년이 한중관계의 변곡이 될 것”이라며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 심화 등 위험요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한중 분업관계와 거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동이익을 증진하고, 다른 나라와 차별화한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호주와 콜롬비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신흥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시장선점은 물론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최근 협상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을 위해 관계부처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G20에서 보호무역 조치의 동결(스탠드스틸)을 제안했던 것처럼 국제사회에서 협상타결을 위한 지적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변화 대응 관련, 녹색성장 정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는‘중남미 산림자원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이 개도국에 대한 조림사업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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