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실험이 진행돼 스마트폰 정보 보안이 우려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독일 보안기술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SIT는 아이폰의 비밀번호(password)를 알아내는 실험을 한 결과 6분만에 아이폰의 암호를 깨고 비밀번호를 복사하는 데 성공했다.
프라운호퍼 SIT 보안연구소의 젠스 하인더는 "우리의 시연은 스마트폰 암호가 데이터와 비밀번호에 충분한 보안 효과를 준다는 게 잘못된 가정임을 증명한다"며 "우리는 짧은 시간에 이를 뚫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험은 원격이 아니라 아이폰 단말에서 실시됐다. 비밀번호로 잠금장치가 된 아이폰을 탈옥(jailbreak)한 뒤 SSH 서버 설치 등을 통해 저장된 패스워드를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의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이 인터넷에 소개되고 있다.
돈을 주고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등 개인도 인터넷에 올라온 방법을 통해 비밀번호가 무엇이든 간단히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밀번호로 잠금장치가 된 아이폰을 잃어버리더라도 비밀번호를 손쉽게 풀고 추가적으로 다른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것이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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