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 = 연합뉴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의 최고 우완 투수로 손꼽히는 다르빗슈 유(25·니혼햄 파이터스)가 한국 야구에 극찬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18일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 시영구장에서 다르빗슈의 소속팀인 니혼햄과 SK와이번스의 연습경기 후 이뤄진 다르빗슈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날 SK와의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던 다르빗슈는 "한국 야구는 웨이트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파워가 전혀 다르다. 큰 무대에서의 승부력도 남다르다. 인간적인 면에서도 좋다"라고 한국 야구에 대해 호평했다.
평소에도 야구 잡지 등을 통해 한국 야구를 체크할 만큼 관심을 가지던 그는 "한국은 현 시대가 지향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점은 내가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우수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 야구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다르빗슈는 2005년 데뷔 이후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7년에는 일본야구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2007년과 2009년에 퍼시픽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수준 높은 야구실력은 물론 196㎝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스타 야구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니혼햄은 SK와의 연습경기에서 6회말 갑작스레 내린 비로 0-1,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패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그는 "공은 제대로 들어가지만 기분이 나지 않는다"며 예정보다 적은 41개의 공만 던지고 이날 훈련을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