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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30분 배달제'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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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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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공세에 압박 느껴.,피자헛의 해당 서비스 폐지도 영향 미친 듯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국도미노피자가 20년을 이어온 ‘30분 배달보증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도미노피자는 21일 성명을 통해, 철저한 안전 교육 시행과 배달시스템에도 불구하고 ‘30분 배달보증제’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어 21일부로 ‘30분 배달보증제’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30분 배달제 폐지’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피자헛의 배달 아르바이트생 최모씨가 배달 사고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불거진 이번 논란은 지난 13일 또 한 명의 피자배달원 김모군이 신호 위반 버스와 충돌해 사망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했다.

한편 도미노피자의 이른바 ‘3082’ 시스템은 지난 1990년부터 무려 20년 째 이어져 온 것이어서 이번 폐지는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82’ 시스템은 30분 내에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값을 할인해주거나 받지 않는 내용으로 소비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향해 왔으나, 정작 배달 당사자인 배달원들은 피자를 정시에 배달하지 못하면 임금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본사인 미국에서도 ‘30분 배달제’가 1993년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내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 논란이 가중됐으며 더욱이 피자배달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8일에는 청년유니온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등이 네티즌들의 서명을 모아 도미노피자 측에 ‘30분 배달제 폐지를 위한 공개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도미노피자 측은 “향후 더욱 철저한 안전교육시행과 안전 운행 규정 준수 등으로 건전한 이륜차 운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내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도미노피자입니다.

당사의 `30분 배달보증제`는 고객 여러분께 가장 맛있는 피자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과의 약속에서 시작된 제도입니다. 그동안 `30분 배달보증제`를 실시해 옴에 있어 당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철저한 안전 교육 시행과 안전 배달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0분 배달보증제`에 대한 염려에 따라 심사숙고 끝에 당일부터 `30분 배달보증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안전교육시행과 안전 운행 규정 준수 등으로 건전한 이륜차 운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제도는 폐지하지만 변함없이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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