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서해5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국제적 관광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개회사와 김상길 경제수도정책관의 기조발제, 그리고 교수 및 관광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해5도 관광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상길 인천시 경제수도정책관은 “서해5도의 경우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관광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숙박시설을 포함한 각종 레저시설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한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현재 해상 교통수단으로는 관광객 유치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3천톤급 선박의 조기 투입을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봉 한반도발전연구원장은 “서해접경지역에서의 관광확대를 통해 대결과 긴장의 바다를 대화와 화합의 바다로 변화시켜 평화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 프로그램개발과 관련해 인하대 백승국교수는 “서해5도에 있는 아름다운 비경은 물론 역사와 전설에 관한 기록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관광을 개발하고 평화의 섬 연평, 생태의섬 백령, 역사의섬 대청, 각 섬마다 관광상품 특화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인프라 개선방안에 대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형진 박사는 “획기적인 해상교통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대형 선박건조등에 대한 지원과 여객부두 및 터미널 설치비 지원, 자치단체에서는 도서지역 관광시설과 숙박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서해평화의 주역으로써, 관광활성화를 통해 서해5도 지역을 긴장과 대립의 섬에서 벗어나 평화의 섬으로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서해5도를 평화 지대 및 평화의 섬으로 선포하고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서해5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