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21일 그동안 계속된 사고에도 20일 오후 또다시 하나로 연구시설에서 방사선 ‘백색’ 비상이 발령되는 등 원자력연구원의 원자력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며 대전시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매년 되풀이되는 원자력연구원 사고에 해당 연구원 뿐아니라 원자력안전기술원, 대전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등에도 책임을 묻고 전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민간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통해 “주거지역에 위치한 위험시설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번 하나로 방사선 사고와 관련한 진상을 공개하라”며“이번 사고와 관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현장 조사를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 시민들은 방사선 ‘백색’ 비상이라는 난데 없는 소식에 섬뜩함마저 느끼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이번 사고도 어물쩍 넘어가거나 사후 수습에만 급급해서는 안 되고, 정부가 나서 방사능 안전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3일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 안전 시민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태순 책임연구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16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한다.
필요할 경우 현장을 찾아 검증작업과 함께 인근 주민들을 원자력연구원에 초청, 주민설명회도 갖는다.
매년 실시해 온 원자력연구원 주변 환경방사능 측정을 내달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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