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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주기업 71% “물류카풀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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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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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공동물류 효과’ 조사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여러 화주들의 물건을 물류전문기업을 통해 함께 실어 보내는 이른바 ‘공동물류’의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공동물류를 시행한 80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공동물류 효과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0%의 기업이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효과가 거의 없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공동물류란 화주가 전문물류기업을 통해 물건을 납품할 때 목적지가 비슷한 다른 화주들의 물건을 함께 실어 보내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카풀’과 같은 개념이다.

대한상의측은 “화물정보에 대한 노출우려와 화주 간 협업문제 등으로 공동물류의 효과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들이 더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환경오염 방지 등의 사회적 효과는 물론 물류비 절감과 효율성 제고 등 기업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기업들은 공동물류의 긍정적 효과로 에너지 절감, 소음 및 온실가스 배출 억제, 물가상승 억제, 교통체증 완화효과 등 ‘사회적 효과’(88%)를 비교적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물류비 절감’(82%), ‘물류효율 향상’(62%), ‘서비스수준 향상’(55%)의 효과도 컸다고 응답했다.

특히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했던 물류를 전문물류기업에 위탁함으로써 얻게 되는 ‘물류시설 및 용지 감축’(93%)을 꼽았다. 이어 ‘배송차량 감소로 차량유지비 절감’(86%), ‘자산신규투자 억제로 기회비용 감소’(83%), ‘규모의 경제로 물류단위당 물류비 절감’(76%), ‘차량적재율 향상’(71%) 순으로 공동물류 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체감하고 있었다.

임재국 대한상의 물류혁신팀장은 “공동물류가 여러 측면에서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화주기업들이 화물운송을 타인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우리경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동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수행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나 성공사례 발굴 등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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