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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범부처 TF' 구성…G20, 코모디티 가격변동성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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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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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최근 원유와 농산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된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이 유가에만 국한된 가격변동성 이슈를 에너지 전반과 식량을 포함한‘상품(코모디티, Commodity)’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범부처간 TF를 구성해 에너지, 농산물, 상품파생시장 규제 등 가격변동성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기획재정부 G20 기획조정단은 광화문 중앙청사에서 열린‘제4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G20에서의 원자재 가격변동성 논의 동향’을 보고하고 이같이 밝혔다.

◆G20, 올해 중점 이슈는 ‘코모디티’

올해 주요 20개국(G20)은 그동안 유가에만 국한된 가격변동성 이슈를 에너지 전반과 식량을 포함한‘코모디티(Commodity)’로 확대키로 했다.

가격변동성의 확대 원인이 수급불균형(실물요인)과 파생시장의 투기적 거래(금융요인)로 보고 스터디그룹을 통해 가격변동성의 근본원인과 영향, 실물-금융시장간 관계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실물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국제적 석유데이터 체계인 JODI(Joint Oil Data Initiative)의 품질을 개선하고 적용대상을 가스 및 석탄 분야까지 확대한다.

또 수급전망과 투자계획 등 수출입국간 의견불일치를 조정하기 위해 공동심포지움도 추진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80개국이 참가하는 에너지장관회의가 열렸다.

아울러 개도국 농업 분야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농업식량안보기금(GAFSP) 확대 논의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투기억제 방안으로는 오는 4월 워싱턴 재무장관회의에서 상품파생시장의 규제 및 감독 개선에 대한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변동성 대응에 G20가 적극 나선 배경으로 최근 무섭게 폭등하고 있는 유가 및 식품가격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두바이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3.36달러 오른 배럴당 103.72달러를 기록했다.

식품가격지수도 2008년 6월 224에서 지난달 231로 껑충 뛰었다.

특히 일부 원자재 생산국가들이 수출금지 및 제한조치로 자국 물가안정을 도모하면서 ‘원자재 무기화’논쟁도 촉발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변화는 원자재 확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을 격화시키고 개도국의 정정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부처간 TF 통해 가격변동성 통제

이에 따라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도 가격변동성 대책의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원자재 수입의존도는 에너지 96.4%, 식량 73.8%에 달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와 함께 에너지 가격변동성 워킹그룹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만큼 긴밀히 협조하고, 수출입국 대화 증진을 위한 공동심포지움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지식경제부(에너지), 농림수산식품부(농산물), 금융위원회(상품파생시장 규제)등을 포괄하는 범부처간 TF를 구성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가스나 석탄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소관 부처와 함께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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