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국가과학기술위원장에 김도연 울산대 총장(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2-24 08: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보훈처장 박승춘·靑 교육문화수석 박범훈

왼쪽부터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범
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위원장에 김도연 울산대 총장(59)을 내정을 내정하는 등 정부 장·차관급 및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가보훈처장엔 박승춘 단국대학교 초빙교수(전 국방정보본부장·64)를, 그리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63)을 각각 내정했다.
 
 국과위의 신임 위원장(장관급)에 선임된 김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장, 현 정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장과 한국지식재산학회장, 국가정보화전략위원 등을 맡고 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 내정자는 국제학술지에 수백 편의 논문을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과학자로서, 교육과학 행정과 조직관리 경험도 풍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 수석은 “김 내정자의 전문성과 리더십, 대내·외 신망을 볼 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새 도약을 위해 상설기관으로 출범하는 국과위의 자원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과학기술 업무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국과위는 현재는 대통령 자문기구지만 관련 법 개정 및 시행에 따라 올 4월부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하는 상설 행정위원회로 격상된다.
 
 국과위의 상설 위원회 격상은 현 정부 들어 옛 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혁신본부 등이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되면서 과학기술 분야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과위원장 산하엔 상임위원(차관급) 2명과 사무처장(1급) 등 120명의 사무처 공무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개정 ‘과학기술기본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28일 정식 임명된다”며 “그 전까진 내정자로서 위원회 직원채용 계획 및 상임위원 등 인선 문제, 사무실 운영 등 기관 설립에 관한 사전 절차를 지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대변이는 “국과위원장은 법적으로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로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차관급인 보훈처장을 맡게 된 박승춘 내정자는 육군 제9군단장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정보부장 등을 지낸 군 출신 인사로서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바 있고,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홍 수석은 박 내정자에 대해 “정보 분야에서 주로 근무한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전역 후에도 ‘국가미래교육협의회’를 설립, 안보 세미나를 여는 등 적극 활동해왔다”며 “확고한 국가관과 적극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유공자의 호국정신을 후대에 전승하고 국가보훈 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또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는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이사장과 중앙대 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 당시엔 이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았고, 대통령 당선인 시절엔 취임준비위원장도 역임했다.
 
 홍 수석은 박 내정자에 대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의 세계적 행사 개막식 음악을 지휘·작곡하는 등의 중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표적인 종합 예술가로서, 예술 관련 중·고교 이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대학 총장직을 지내는 등 교육행정 일선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며 “여러 기관의 장(長)을 수행하는 동안 거둔 과감한 개혁성과를 볼 때 교육문화 분야의 복잡한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정·해결하여 선진화할 인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의 내정은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자리에 배치해야지 직급에 구애 받아선 안 된다”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박 내정자도 “교육·문화 분야에서 성심껏 업무를 보좌하겠다”는 의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해왔다고 김 대변인이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전직 대학 총장 등 박 수석 내정자의 경륜을 고려, “장관급으로 예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장수만 전 청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위사업청장에 대해선 이달 내 인사를 하지 않고, 다음달 25일로 임기가 끝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 인선 등과 함께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사청장과 방통위원장 외에도 문화체육비서관 등 청와대 수석 혹은 비서관급 인사 2건이 다음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임기철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은 유임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