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분야에 정부의 정책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IT서비스 기업과 중소 솔루션 기업들의 공동진출, 주요 시장으로 커질 잠재적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IT 수출비중이 28개 조사대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했지만, SW 수출 비중은 27위에 머물러 사실상 꼴지 수준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수출 수주액은 약 13억달러로 당초 2009년 초 목표로 삼았던 17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코엑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로 열린‘2011년 IT정책포럼’에서는 IT수출 구조를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IT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무역협회는 중국과 홍콩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공략에도 집중하는 등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IT 융합 신산업을 육성하면서 부품 소재산업의 특허확보 등 기반산업에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나선 최양희 서울대 교수는 "국내 SW 산업은 전체 시장의 1.8%, IT 산업에서 8%의 매출에 불과한 비정상적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강 LG CNS 상무는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해당 전문 SW 솔루션 확보가 절실하며 정부에가 적극적인 중소 SW 기업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정부는 지난 2010년 SW 강국 도약전략의 후속조치를 마련,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유럽연합·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공동 정보화컨설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국내 SW기업이 선진화된 IT컨설팅 기법을 습득토록 하는 등 선진적인 업무 방식의 체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중남미 등 자원부국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선진국 시장 공략, 국제기구 자금과 연계된 공개경쟁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선진국 시장의 진입은 쉽지 않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 SW 분야에서도 의료·항만관리·건축 등 경쟁력을 확보한 특화 분야의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진출 경험을 축적한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전자 산업 등 주력 산업의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SW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
궁극적으로 내수 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일류 SW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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