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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혀 새로운 쌍용차 ‘코란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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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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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분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승차감

코란도C
(서귀포=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1년 반 전에 출시됐어야 할 신차, 회사의 법정관리로 엔지니어들이 회사 밖을 전전하면서도 개발의 끈을 놓치 않았던 차, 인도 마힌드라라 체제의 ‘뉴 쌍용차’의 희망, ‘코란도C’를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타 봤다.

5년 만의 신차(SUV 기준)이기 때문일까. 쌍용차가 내놓은 ‘코란도C’는 이전 쌍용차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심지어는 2006년 단종된 3세대 코란도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전 코란도는 확실히 남성 취향이었다. 실제 코란도의 전성기에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모습의 텔레비전 광고로 ‘남자 대학생들의 로망’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4세대인 ‘코란도C’에서 이전의 자취를 찾기가 쉽지 않다. 디자인은 차분해지고, 성능은 부드러워졌다.

먼저 무난한 디자인은 소형 크로스오버(CUV)의 정석 같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 과감했지만 호평을 받지 못했던 카이런이나 액티언 등 기존 쌍용차와도 다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작품이다. 경쟁 모델인 투싼ix(현대)나 스포티지R(기아)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비교해 다소 밋밋한 느낌도 나지만 싫증나지 않는다.

코란도C의 ‘C’는 ‘세련된, 귀족적인’을 뜻하는 ‘클래시(Classy)’의 약자다.

주행 모습
2.0ℓ 디젤 엔진과 6단 수동.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성능 역시 폭발력보다는 안정감에 초점이 맞춰졌다. 엑셀이나 브레이크 페달 반응도 부드럽다. 성능 보다는 운전자의 쾌적함에 초점을 맞춘 티가 역력하다. 시트도 편안하고 계기판 및 센터페시아도 잘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정숙성도 좋다. 출발 때는 다소 소음이 나는가 싶더니 시속 60㎞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오히려 조용해진다.

제원상 최고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 36.7㎏·m고 연비는 자동변속 기준 13.1~15.0㎞/ℓ다.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씩 낮다. 단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수동변속의 경우 연비가 17.6㎞/ℓ로 꽤 높은 편이다.

6개 에어백을 비롯해,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ESP), 전복방지 시스템(ARP), 언덕길 밀림방지 시스템(HAS) 등 첨단 안전장비도 대거 탑재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여성성이 강조됐지만 여전히 남성 운전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부드러운 곡선 속에서도 단단함이 느껴진다. 경쟁 차종이 극단적으로 ‘도심형 CUV’를 추구한 반면 오프로드를 달리는 코란도의 DNA가 여전히 살아 있다.

시크·클러비·클래시 3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대는 1995만~2735만원. 선루프(45만원), 내장 내비게이션(130만원)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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