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병철 신임 고려대 총장이 28일 "자연과학의 전 영역에서 획기적 연구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고려대 안암캠퍼스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8대 총장 취임식에서 "오늘날 우리는 과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비약적인 발전상을 자연과학에서 목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문의 단순한 소통을 넘어서는 융합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전 영역에 걸쳐 거세지는 경쟁의 파고를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신임 총장은 이어 "대학은 민족과 인종, 종교와 이념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동의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며 "고려대는 세계 속의 학문 공동체로서 경쟁과 협력의 새 모형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고대 대학원 축산가공학과에서 석사를, 독일 괴팅겐대에서 축산가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5년부터 고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총장에 선출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백성기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한중 연세대 총장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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