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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수술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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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수술 후 |
19개월의 이 환아는 태어날 때부터 ‘신경종증’이란 거대한 종양 덩어리를 왼쪽 발에 갖고 태어났다.‘신경종증’이란 몸통이나 사지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종양이 사지쪽에 발생해 생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환아는 발을 지지하며 모양을 유지하는 뼈나 인대들이 원래 제 위치보다 심하게 뒤틀려 있고, 다섯 개의 발가락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종양에 파묻혀 있었다.
큰 종양으로 인해 발바닥 일부에 상처가 생겨 지속적인 상처 소독이 필요한 상태로, 정상적으로 걷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육안으로 보기에도 너무 커 평범한 일상 생활이 힘들었다.
김정태 교수는 환아의 발을 구성하는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수술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종양을 제거한 후 변형된 뼈를 제 모양으로 유지해 주기 위해서 철심을 이용하고, 종양 제거로 피부가 부족한 발바닥에는 피부 이식을 시행했다.
철심은 발을 구성하는 뼈들이 안정적인 위치에 자리잡게 되면 제거될 예정이며, 철심 제거 후 재활치료가 병행되면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진다.
김정태 교수는 “이번 수술은 발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종양을 제거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수술이었다”며 “종양을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제 후 원래 발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적절한 디자인, 조직의 효과적인 이용, 고도의 피판술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수술을 했으며, 그 결과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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