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하나켐텍(옛 코리아휠테크)에서 양도할 계획이었던 공장이 가압류된 탓이라고 케이피엠테크는 설명했다.
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피엠테크는 하나켐텍과 맺었던 유형자산 양수도 예정일을 전달 28일에서 내달 14일로 2주 연장했다.
첫 공시일은 2008년 7월이다. 이후 11차례 연기됐다.
케이피엠테크가 취득할 예정인 유형자산은 경기 시흥에 위치한 토지·공장·기계장치다. 각각 20억8000만원·11억원·28억1000만원어치다.
이 회사와 하나켐텍은 양수도대금을 채무 면제(20억5000만원)와 이전(39억4000만원)으로 치르는 데 합의했었다.
케이피엠테크가 시흥공장 인수로 도금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 공장에 대한 가압류 조치는 2년 반 이상 풀리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공장은 가동되고 있다"며 "가압류 사유와 해소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케이피엠테크 최대주주는 지분 23.40%를 보유한 채창근 사장이다.
채 사장 장남인 채병현 부사장은 이 회사 2대주주(17.12%)이면서 하나켐텍 사장도 맡고 있다.
하나켐텍은 알류미늄 휠을 만드는 업체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케이피엠테크가 2004년 5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케이피엠테크는 작년 1~3분기 순이익 2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64% 가까이 늘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0%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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