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3일 “뉴타운은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제반상황이 달라져 주민 피해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의정부 뉴타운 반대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제한 뒤 “4년 전 부동산 경기가 좋았지만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상황이 나빠져 전망이 어둡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금의·가능 뉴타운의 경우 주민 75%가 찬성하더라도 25%가 격렬히 반대하면 하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다”며 “평택 안정지구를 모델로 뉴타운 결정고시 전에 찬반을 다시 조사해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뉴타운 지역은 경기도에서 정한 것이 아니라 시에서 신청한 만큼 시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어 시장하고도 충분한 의견을 나눈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정부 금의·가능 뉴타운 반대 주민들은 “뉴타운은 재정착률이 20%도 안되고 나머지는 추가부담금 때문에 삶터를 떠나야 한다”며 “뉴타운을 찬성하는 대부분은 지구 내 재산이 없거나 투기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의·가능 뉴타운사업은 오는 4월6일까지 결정고시를 못하면 실효가 돼 사업이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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