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모피코트…동물협회 "모피로 부자 설정은 경솔"

 

동물사랑실천협회가 SBS '마이더스' 극중 김희애가 모피코트를 입고 나온 것에 대해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마이더스'는 7일 방송 예정인 예고편을 통해 김희애의 모피코트 입은 장면을 방송했다. 또 드라마 홈페이지에 '원조 여신 김희애, 추운 것은 못 참아!' 라는 제목의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부를 상징하는 방법은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마이더스를 지켜보는 애청자들이 많기에 모피를 입는 장면을 방영할 경우 시청거부 운동을 불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 언론을 통해 동물사랑실천협회 관계자는 "최근 SBS TV동물 농장 '당신이 입는 모피의 불편한 진실' 편을 통해 충격적인 동물 학대의 현장을 고발했는데 한 방송사에서 불과 얼마 뒤 모피를 입은 배우의 모습을 방송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항의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모피 의상은 김희애씨 개인의 선택이 아닌 극중 역할에 따른 것"이라며 "설정일 뿐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